미얀마의 버스여행중 오아시스 같은 작은 휴게소 간이매점

▲ 미얀마의 시골 휴게소

아시아쪽은 어릴때부터 여행을 워낙 많이 다니기도 했고 음식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서 어느나라를
가도 정말 잘 먹고 다니는데 유독 미얀마에서는 먹는것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음식이 좀 저랑 안맞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비교 할만한곳이라고 하면 최근에 다녀온 인도도 괜찮은데 말이죠.. ㅠ.ㅠ

하여간..

미얀마를 여행하게 되면 일부는 비행기를 이용해서 이동을 하게 되고 대부분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터미널에서 표를 구입해서 가도 되는 경우도 있지만 요금제 자체가 외국인 요금이라는 별도의 요금체계가 있어서
어디서 버스표를 구입해서 일반 미얀마 사람들이 구입하는것에 비해 30~40% 이상이 비싼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러 버스터미널까지 가지 않고 숙소에서 예약한후 픽업온 버스를 타고 움직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날이 그런 날이었지요..

아침일찍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인레로 향하는길은 멀기도 멀었습니다.
다행이 아침을 먹고 타기는 했는데 점심때가 되니 허기진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점심시간이 되어서 멈춘곳은 바로 미얀마 음식들만 파는 곳이라서 따로 선택의 폭이 없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에는 점심을 간단한 간식으로 때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휴게소 옆의 간의매점

손님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 곳인데 이리저리 둘러보니 담배 필요하냐고 물어보고 이후에 ..
나오셔서 물건을 주섬주섬 정리하시기 시작하십니다. ^^;

사실 과자의 상태를 보면 그리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어서
간식으로 먹을걸 꽤 구입했네요~!

그럼 뭘 파는지 둘러볼까요?

▲ 미얀마의 간식꺼리..

어릴때 먹던 불량식품이 생각나는건 저 뿐만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 ㅋㅋ

▲ 다양한 과자들...

해바라기 씨부터 시작해서 빵과 감자칩등 다양하게 과자들이 있는데..
대부분은 미얀마에서 생산된 제품보다는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 정성스럽게 모셔진 달다구리..

사탕과 껌 같은 종류는 잘 포장이 되어있는데도 따로 손때뭍은 상자에 잘 담아두셨네요..
평소에 단걸 잘 먹는 편이 아닌데 종류별로 몇개씩 구입을 했네요..

▲ 미얀마의 주전부리의 신세계를 열어준 과자? 과일?

사실 딱 봐도 구입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안드는 색을 가지고 있는데.. 이건 이날 먹은게 아니고
나중에 인레어서 다른곳으로 이동할때 같은 버스를 타고 있던 현지인 가족과 조금 친해졌는데 휴게소에서
하나 먹어보라고 주시더라구용... 원래 남이 주는걸 잘 받아먹지는 않는데 워낙 맛나게 드시길래..
하나 시도해봤지만.. 짠맛, 신맛.. 우워워!! 뭐 이런맛이..

나름 신세계이기는 먹는 제 표정을 보고 주변 현지인분들이 즐거워 하시는 바람에
한데 차마 입에서 튀어나오게 하지 못하고 그냥 꿀꺽~! 삼켜 버렸네용..

나중에 여행을 다녀와서 보니 이게 한종류가 아니네용.. 킁!!

물론 여기에 걸린것도 다 간식이라고 믿고 싶기는 한데..
색상이 정말.. 식욕을 마구 땡겨주네요.. ㅠ.ㅠ

▲ 간식계의 구원투수 감자칩

선발이라고 하면 좀 모호하지만 .. 알만한 감자칩들도 많은데 요 봉다리에 담겨진 짠 감자칩도 꽤 먹었어요..
유통기간 따위는 있지도 않지만.. ㅋㅋ 진공포장이 아닌데도 그리 눅눅하지 않고 현지인 분들이 참 많이 사먹더라구요..
아.. 가격도 제일 저렴하기는 합니다. ㅋㅋ

▲ 하교하는 아이들..

우리는 서로 구경하는 사이~!

흰색의 녹색.. 일종의 교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요렇게 대충 때우고 버스를 타고 다시 인레로 향했네요.. 쉴때 밥은 아니라도 맥주라도 한잔 하고 싶었는데..
워낙 드물게 버스가 쉬는 바람에 그것도 쉽지 못해서 버스여행이 꽤나 고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