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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밤늦게 영화를 보는 편이기 때문에 12시가 다되어서 극장에 가는 편입니다. 늦게 가면 일단 관람객이 없기 때문에 조용한 상태로 영화를 볼수 있어서 좋거든요. ^^ 이날은 약속을 잡아서 영화를 보러가는 일정으로 9시쯤 영화관에서 그림자 살인을 보기로 했었는데.. 영화보는 시간 전부가 배고품으로 다가오더군요. 덕분에 평소에 먹지 않는 팝콘도 거의 한통 다 먹은것 같습니다. ㅠ.ㅠ

영화보고 나오니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대부분의 식당들이 이시간에는 영업을 하지 않죠. 술집의 경우야 늦게까지 하는집들이 많기는 한데 밥을 찾아서 좀 방황해 봅니다.

골동면, 국수가, 깻잎떡볶이, 삼삼뚝배기, 오징어보쌈 등등.. 다 닫았더군요.. 흑~

꽤 많은 집들을 돌아다니다가 다행히 방문한 오순이 낙지는 영업을 하고 있더군요. ^^
영업을 한다기 보다는 밤늦은 시간에 사장님이 다른일을 하고 있어서 그덕에 이날만 장사를 좀 늦게까지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운이 좋았던거죠~

||전화번호
02-753-8800



주변이 어둑어둑한데.. 오순이낙지 한곳만 영업을 하고 있더군요..
물론 손님은 달랑 저희 한테이블이었죠~


낙지가 나오기 전에 물김치 나와주시고..


없으면 안되는 콩나물과 깍두기도 나와줍니다.

매운맛을 중화시켜주는 깍두기도 나와주고..

주문을 한 메뉴는..

2인세트메뉴 낙지볶음과 조개탕을 20,000원에 먹을수 있는 세트메뉴 입니다.

따로 주문할경우 22.000원정도 하는걸로 기억됩니다.


모시조개로 끓여진 조개탕이 나왔는데..
아쉽게 국물이 매우 적더라구요~ 좀더 부워서 많이 넣어주시지~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듯한 냄비에서 맛보는 조개탕은 역시 매운낙지볶음과 찰떡궁합!!

낙지볶음 나왔는데..
이게 엄청나게 맵죠~ 먹고나서 속이 아플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구요~
같이간 일행은 빈속에 먹었다가 새벽에 탈나서 좀 고생했다고 하더군요~

오순이 낙지에서 파는 매운낙지는 무교통 매운낙지 스타일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특별히 더 매운걸 원하시는
하드코어 손님의 경우 따로 더 맵게 주문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냥 노멀한 상태도 아주 매워요~


예전에 친구와 무교동에 갔을때는...
뭐냐 이거 고추가루가 반이 넘잖아 하면서 발끈하더라는... -_-

밥에 올려서 허겁지겁 먹어줍니다.
배가 상당히 고픈상태라서 흡입흡입!!!!


다 먹고 나서는 요구르트나 아이스크림을 먹을수 있으니~
입구쪽 냉장고에 가셔서 쓰윽 집어오시면 됩니다. 오래간만에 먹는 제과점용 아이스크림도 맛나네요 ^^

잘 먹고 왔는데..
늦은시간의 식사라서 그런지 친구는 새벽2시에 탈났다는 문자 도착..
너는 괜찮다는 말에..화끈함에 내일 화장실가기가 두렵다는 문자로 응대해 줬죠 ㅋㅋ

자극스러운 음식이기 때문에 탈나는 경우도 있으니 매운거 못드시는 분은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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