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맛집/유명국양평해장국] 해장국에 충실한 육수와 든든하게 먹을수 있는 푸짐한내장

신사동 / 유명국양평해장국
02-511-6061


전날 술자리를 하면서 내일 아침에 같이 모여서 해장국을 먹으러 가기로 작당을 해봅니다.
마침 3호선라인쪽에서 일을 봐야할것이 있어서 아침부터 외출을 해야했는데 일단은 연신내 미소복으로 가기로 생각했는데..
만나기전에 같이 오기로한 지인이 차를 가지고 온다는 말에 .. 코스 변경해봅니다. 강남 진출!

아침도 거르고.. 해장으로 양평해장국을 먹기 위해서 ㅠ.ㅠ 신사동까지 오다니.. 후덜덜..

다들 아침도 못먹은 허기진 날이었지만 가는날이 장날이라 경북궁쯤에서 자동차 바퀴가 펑크나는 바람에..
이래저래 점심시간이 막지난 1시쯤 방문하게 되었네요. 배고파서 마구닥 흡입해줬어요 ㅠ.ㅠ

3호선 신사역 GS칼텍스 주유소 바로 뒤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은 일방통행이니 주유소를 한바퀴 돌아서 들어가셔야 합니다. 주차는 점심때는 식당앞에서 할수 있더군요.

유명국 양평해장국..
 어디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한번쯤 오고 싶었는데.. 신사역 바로 뒤쪽이라서 접근성 좋네요~

해장국과 해내탕을 주문해 봅니다.
가격은 강남임을 생각해보면 많이 저렴한 편이네요. 미소복 해장국도 7,000원정도 하는데..
그리고 호주산등을 섞어쓰지 않는 국산 한우,육우만 사용하고 있는것도 특징입니다.

해장국의 기본 셋팅인 김치+깍두기 조합을 무너뜨려 주는.. 김치+오이지 되겠습니다.

유명국양평해장국의 특징이라고도 할수 있죠 ^^

바글바글 끓고 있는 뚝배기로 나오는데.. 특이한게 받침이 없이 나옵니다.
덕분에 식탁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요~

그리고 보통의 해장국집에 비해서 뚝배기가 좀더 깊은편입니다. 그덕에 양도 듬뿍되겠죠..

후덜덜사이즈의 선지..

주문은 선지빼고, 양빼고 등등 좋아하지 않는 재료는 빼고 주문가능합니다.

보통때와 같이 저는 선지빼고 주문~!

해내탕 7,000원

국물이 양평해장국에 비해서 적은편이고 해장국+내장탕이라서 양보다는 대창등의 부속품들이 듬뿍들어가 있습니다.

바로 밥부터 말아서 흡입..

국물은 해장국, 해내탕 다 동일합니다.

해장국 6,000원

푸짐한 내장에.. 마음까지 훈훈해 집니다. ㅠ.ㅠ

양 싫어 하시는분들도 많이 있으시던데..
한번 좋아지면 너무나 좋아진다는.. 먹으면 먹을수록 너무 속이 든든해요~

해장국의 경우 내장의 질이 상당히 좋습니다. 부드러운 내장과 양의 조합인데 내용물도 섭섭하지 않을만큼
아주 듬뿍 들어가 있네요.. 최근 먹어본 해장국중에서는 단연 푸짐한 양으로 압도합니다.

일행중 한명이 먹지 않아서 건저낸 해장국 건더기들..
덕분에 저하고 다른 지인이 나눠서 후룹 마셔줬다는.. ^^

해장국, 내장탕등 주문시 소스가 나오는데..
해장국 부속품을 이쪽에 쌀짝 찍어드시면 됩니다. ^^

다먹고 일행이 덜어놓은걸 넣어줬더니..
새로 시작이네요. -_-

막판가서는 조금 버거운 편이었네요.. 내장 자체가 엄청나게 많은 양을 먹기에는 무리가 좀 있죠..
그리고 한가지 우거지도 꽤 들어있는 편인데 좀 뻣뻣합니다. 먹을때 내내 거슬리더군요..

다음번에는 우거지는 살짝 건져내주고 먹어야겠어요..

대충 내용물을 건저 먹고는 이제 밥을 말아주면..
해장국의 코스는 어느덧 중반을 지나 막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미 이때.. 땀을 좀 흘려줬어야 하나..
깜빡하고 고추기름을 넣어주지 않았네요. 유명국양평해장국의 경우는 다른 해장국집들에 비해서 얼큰함이 좀 적습니다.
아마도 다른집의 경우는 고추기름등을 많이 넣어주는.. 이집은 아주 조금 넣어준답니다.

얼큰함을 원하시면 고추기름, 고추양념을 팍팍 넣어주세용~

밥과 흡입후..
전날 숙취는 안녕...

전날 많이 마시지 않아서 숙취는 별로 없었는데..
한끼 식사로 엄청 든든하네요..

점심시간에는 줄서야 먹을수 있다고 하던데.. 1시쯤 방문했을때는 의외로 한가했습니다.
그리고 직장인들 분들은 해장국이 아닌 부대찌개 드시러 많이들 오시더군요~

셋이 먹어도 19,000원..

아마 해장국 내장탕 정도 주문한다면 저녁에 소주한잔 먹을 안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집이랑 가깝다면 좀더 자주갈텐데.. 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계속 멤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