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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이태원천상 - 삼치가라아게, 나가사끼짬뽕!

모처럼만의 일요일 저녁부터 술을 마실까 해서 얼마전에 다녀왔던 계단집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쭈꾸미도 맛나게 먹었지만 실치회가 참 맛있다는 소문을 들어서 그런지 한번 먹어보고 싶더라구용..

광화문에서 걸어서 경북궁역으로..

하지만 계단집은 일요일날 문을 열지 않더군요.. 힘빠지지만..

연남동 이파리로 가기로 마음먹고 택시타고 고고씽.. 그런데 사장님 아시는 분들이 와있어서 그런가..
가면서 전화를 했을때 안받으실때 알았어야 하는데 이미 자리는 만석이고 자리가 곧 나올것 같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인근 채윤희로.. 역시나 일요일 휴무..

짜증을 안고 다시 걸어서 옥타로 향했지만 그집도 휴무!

그냥 가던데로 가자 하고 택시타고 카덴으로 고고씽.. 하지만 이집도 일요일 휴무..
결국 다시 택시타고 상수쪽으로 왔는데 역시나 일요일에는 영업을 안하는 집들이 너무나 많네요.

그래서 간만에 천상 입성!

정말 개고생 하면서 홍대까지 오게 되었네요. 일요일이라 간만에 다른 동네에서 좀 마셔볼까 했더니만 ㅠ.ㅠ





한참을 걸어다녔더니 목이 말라서 일단 맥주부터 한잔 마셔주고~!
메뉴판을 보면서 뭘 먹을까 고민을 좀 해봅니다.



삼치가라아게..



매콤함도 좋았지만..

이전부터 몇번 왔을때 안주가 그냥 그렇네 했는데 간만에 마음에 드는 안주를 발견했네요.

가격은 1.7



전날의 술자리로 온몸이 지쳐있는 형을 위해서 나가사끼 짬뽕도 주문해봤어요.
요건 가격이 2.2

양도 푸짐하고 큼지막한 절반짜리가 두개 들어가 있어서 살을 발라먹는 재미도 있었는데..
딱히 인상적이라고 한다면 .. -_- 뭐 그냥 나쁘지 않은정도!
소주 마시기 좋기는 하지만요..




둘다 저녁식사 전이라서 면도 추가해서 식사 겸사겸사 하면서 맥주만 왕창 마셨네요..

천상의 경우는 상수역쪽으로 온지도 꽤 오래 되었는데 위치가 좋은 편이라서 언제나 손님이 꽤 있답니다.
그런데 이날은 정말 .. 가면 안되겠다 생각을 했는데요.

이 건물의 지하가 롤링홀인데 주말마다 폭풍공연을 하는데 이날은 바닥의 진동이 그대로 느껴질정도라
술을 먹다가 .. -_- 체하겠더군요. 허허헛..
창가 자리였는데 웅웅웅~ 거리는 소리는 둘째치고 진동이 정말 심했어요.

항상 새벽에만 가던곳이라 조용하던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네용..


덕분에 맥주 열심히 마시다가 다른곳으로 이동!



인근에 자주가는 맥주인 샴락앤롤로 자리를 옮겨서 기네스 좀 흡입해주시고..
다음번잔은 킬케니 기네스.. -_- 뭐 계속 열심히 번갈아 마시다가 나왔네요.



메뉴판을 보다가 푸틴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주문을 했어요..
(이집이 다른곳에서 안파는 메뉴가 좀 있어요. 이번에 메뉴판이 사진이 있는걸로 바뀌었던데
이름만 보면 뭔지 모르겠던데 좋더군요!)

하여간 푸틴은 제가 생각하던 푸틴이 아니라.. -_- 으잉?! 하기는 했지만 맛은 있어서 마구 흡입하기는했네요..

휴.. 일요일이 참 피곤했는데 이러고 들어갈줄 알았더니

"너 어디냐?" 카톡을 받아서 새벽 내내 술집을 떠돌다가 들어왔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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