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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유일한 가이드북 저자인 환타(전명윤),마녀(김영남)님중 마녀님이 현재 A형 간염으로 고대 구로병원에서 투병중에 있습니다. A형 간염의 경우 1달간의 잠복기(증상을 느끼지도 못하지만 간이 상합니다.) 이후  발병을 하는데 현재 한국에서도 유행중이지만 인도여행중 감염되어 발병되는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인도여행의 경우 인도인의 운영하는 한국식당의 김치, 삼겹살등에 제공되는 상추 각종 샐러드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인도여행중에 조심하시고 입국후 한달은 잠복기동안 식사같은것 잘 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글을 쓴이유는  마녀님이 투병중이신데 수술을 받으실것 같습니다. 간이식 관련 수술이 될것 같아 많은 비용이 소요될걸로 생각이 됩니다. 헌혈증이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집에 헌혈증이 있으시다면 아래 주소로 발송 부탁드립니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3동 백설마을 현대 코오롱 아파트 596동 604호,
유택용(등기에 쓸 전화번호 017-723-8233)


건강하신 분이었는데 아프셔서 많이 안스럽네요. 건강하게 다시 나오실거라고 믿고 내일쯤 헌혈하러 다녀와야겠습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스크랩 가능하시면 스크랩도 좀 부탁드려요..

여행다니는 여행자의 입장으로 가이드북 자체가 돈이 그리 크게 되는 부분이 아닌데 나름 사명감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이라서 블로그를 통해서 도움을 조금이나마 드렸으면 좋겠네요. 글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인도환타지 (www.indofantazy.com)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18일 8시 40분 현재


18일 오전 5시 30분, 13시간 30분만에 수술실에서 나왔습니다.

기증자의 간이 체구에 비해 커서, 동맥연결과 개복한 복부를 꼬맬때 약간 애를 먹은것 말고는
수술자체는 무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술실에서 중환자실까지의 이동동선(약 5미터)동안 잠시 보기만 했을 뿐입니다.
이제 문제는

내일 저녁~모레 사이에 깨어나기.


그리고 패혈증을 잡는거 겠죠.


다 회복이 된다해도, 면역억제제의 평생복용등으로 마녀님은 이제 해외여행 자체가 불가능해지긴 합니다만,


우선 살 가능성이 많아졌다는 것만으로도(수술중에 잘못될수 있을정도로 쇠약하다는 이야기를 하도 들어서..)


당장은 해피합니다.



4일동안 칼잠포함 채 14시간을 못잤습니다.


오늘 점심, 저녁 면회를 처가집 식구들에게 맏기고 우선 집으로 왔습니다.


저도 아직 완벽하게 회복이 안된몸이라, 황달이 끼는게 눈에 보이네요.


우선 눈좀 붙이고 병원을 가서 피검사라도 해봐야 겠습니다.


7신은 특별한 사항이 없는한, 깨어날때나 알려드릴수 있을듯 합니다.


새벽3시 4시에도 문자가 오더군요.


그 시간까지 안주무시며 관심가져주시고, 기운 보내주신 분들꼐 감사드립니다.



우선은 좀 쓰러지겠습니다.


_()_






(18일 00:40분 현재)
수술 들어가고 3시간후, 즉 17일  19시 30분경 한분의 의사선생님이 나오셔서 대략 진행 사항을 알려주셨습니다.

나오신 분이 마녀의 간을 떼고, 기증받은 간을 다듬는 역활을 맏으신 팀장님(석좌교수)으로
 
환자의 예후를 묻자,

그만그만 하다고 말씀하시네요.(전 이거 긍정적인 답변이라 생각하는데, 맞는거 맞죠?)

간 잘 떼고,

잘 다듬어서

19:30 이후부터는 기증된 간을 마녀님에게 이식하는 작업을 하신답니다.

기증자분이 체구가 비슷한 여성분이신데, 간이 체구에 비해 큰 편이라는 점이 지적된 유일한 사항이었습니다.

수술실 들어갈때 의사분들 반응이 너무 심난했는데,

석좌교수님의 표정은 상당히 편해보이셔서, 그나마 안심이 됩니다.

어쨋건 몸이 버티니 이식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믿어봅니다.

현재까지 아는 상황은 이게 다입니다.

수술 전광판에 마녀님 한분만 남자,

전광판을 꺼버리네요.

전광판에 이름이 보이면 기도를 하던 기원을 하던 집중이 잘 되었는데, 아쉽습니다.

이제 특별한 일이 없는한, 수술히 끝나고 1시간 30분쯤 후에 글을 올리겠군요.
(환자 나오는거 보고 상황파악하고 하면 이쯤 소모되겠죠...)

힘써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환타 배상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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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 현재)

간이 기적적으로 왔듯이, 한 판 더 터져야 되는 상황입니다

 

수술실 들어가는 것 보고 왔습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수술이라고 합니다.

 

환자의 체력저하와, 패혈증 두가지가 문제입니다.

의사분들끼리 하는 말이

이판사판합이육판이더군요.

 

마취과 의사가

물끄러미 보더니 종교가 있느냐고 묻더군요.

기도 많이 해야 한답니다.

의사가요.

 

그래요.

마녀 쌈 잘합니다.

쌈닭 환타를 잡는 지구상의 유일한 인간입니다.

 

어렵습니다.

사실 우리는 뭐든 어려웠습니다.

태어날때의 그 유충들의 경쟁률부터,

로또보다 더 힘들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수술실로 들어가는데, 할말이 떠오르지 않더군요.

그간 읊어주던 만트라도, 능엄경도, 아 머리는 하나도 생각해내지 못했습니다.

 

김영남, 서방님 말 잘듣지.

서방님이 흰둥이 사랑하는거 알지.

전투력이야.

전투태세야.

이겨야해.

김영남 서방님말 잘듣지.

 

이말만 했습니다.

 

수술이 잘되길 기원합니다.

 

마음을 보내주세요.

 

체력저하때문에 수술도중도 위험하답니다.

 

감사합니다.

 

 

 

뱀꼬리:수술 종료 예정시간은 내일 새벽 4시-아침 7시 사이랍니다.

 


(14:20분 현재)

수술 예정시간이 4시로 잡혔습니다.

수술이 12시간 정도 걸린다니, 일러야 오전 4시까지 수술이 진행되겠네요.

휴....내과의사 아무나 하는거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패혈증 치료로 인한 호전적 반응은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오후 12시 면회를 했을때,

어제의 경우 심박수가 136(가만히 누워있음에도....) 가슴이 뻘떡 뻘떡 떴는데요.

오늘은 심박수 86. 편안하게(비롯 엄청나게 꽃고 있지만...) 누워있는 모습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 마녀의 쾌유를 위해 관여하고 있는지

모두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헌혈증은 거의 600장 가까이 모였고,

인터넷 라디오를 탔으며, 인도 방랑기는 전체메일을 보냈고, 에셀알 클럽 시민기자단은 헌혈번개를 하니

너도 전투력을 불태우고, 전의를 불사르라고.

 

혼수중에도 말이 들렸던 것인지.

말을 맺을때쯤 꿈틀거리며, 입에서 피가 거품을 내며 흘러나왔습니다.

목이 움직이고 있던 것으로 보아 말을 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중환자실 앞 벤치에 있는 친구들과 친지들은 이정도로도 기분이 몹시 업된 상태입니다.

어제, 가족과 대화하며 중환자실로 들어가는 환자를 보며,

저 정도만 되도 정말 부럽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간이 2일만에 나왔다는게 우선 거의 로또 수준이니까요.

발병하고 처음, 미약하다지만, 훨씬 편해보이는 마녀의 모습과, 좋아졌다는 말.

 

의사분들의 임상적 소견은 여전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수술중/ 수술후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가능성도 높다고 하구요.

마녀는 지금 주문을 외우며 전투력을 올리는 중이라고 봅니다.

그래요. 한판 승부입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고, 분기탱천 , 장판교를 지키는 장비의 심정으로 전장으로 나가는 마녀를 상상해봅니다.

 

4시 이전까지는 패혈증에 집중해주세요.

4시부터는 수술이 잘되는 겁니다.

 

집중! 해주세요.

 

신교분들,,,어차피 금요일, 철야하는 날이니 _()_

불교계, 몸쓰는 염원이 많은 종교라, 12시간의 수술 드릴말씀이 없습니다만, 부탁드립니다. _()_

구교분들, 조용 조용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힌두교, 앞으로 평소에 보은의 만트라를 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환타 배상 _()_

 

뱀꼬리:금전적 도움을 주시겠다는 일부 회원분들...감사드립니다.

           한푼이 아쉬운 상황이라, 염치불구하고 계좌번호 드리겠습니다.

 

 


 

 

(10:12 현재)
환탑니다.

패혈증이 더 심각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어제부터 패혈증 치료를 시작했는데, 혈압이 떨어지는 등 호전적 반응이 있었다고 합니다.
(발병이후 처음 듣는 말입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의 급격한 악화가 패혈증이 원인일수 있다고 보고,
간기능이 조금이라도 회복이 되거나, 기능을 하고 있다면 패혈증을 먼저 잡고 악화되는 증상을 잡은 다음,
원래 간이 회복되기를(가장 좋은 수였죠.) 바랄수도 있다고 해서 기대를 했으나,
조직검사 결과 간 파괴가 심해서, 그 수는 버려졌습니다.

즉, 위험을 무릅쓰고, 패혈증을 안고 간이식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패혈증을 안고간이식을 했을경우의 가장 큰 문제는,
수술이 성공했다는 가정하에,
이식된 간은 인체 면역기능의 공격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면역 억제제를 계속 투여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 면역억제제가 이식된 간을 보호하는 반면,

면역기능은 갓난애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혈액에 남아있는 그 문제의 세균들을 잡을 가능성은 더 적어집니다.
즉 수술이 성공해도, 패혈증이 결정적 역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패혈증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해서 작전 바꿉니다.

종교적 지원의 타겟은

현재 면역억제제 투여전 마지막으로 작업하는 항생제가 패혈증상태를 완전은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 개선시키지 않는다면
어려워 질수도 있습니다.

패혈증과 수술성공을 같은 수준으로 기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술이 예상과 달리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제공되는 간이 현재 제 2차 뇌사판정까지 받았습니다.
1시간 후쯤, 뇌파 검사까지 마쳐야 최종뇌사 판정이 나옵답니다.

이후 수술이 이루어지니 오전중일듯 합니다.

오전중까지는 패혈증 치료쪽에 집중해주시고,
오후부터 수술성공쪽에 집중해주세요.

수술 들어가는 즉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병원에서 환타 배상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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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입니다.

여러분들의 기원에도 불구하고, 임상적 상태는 처음 글을 올릴때보다 더 안좋아지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간성 혼수'를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이 증상은 대략 4단계까지 진행이 됩니다.
문제는 간성혼수라는 말을 듣고 매일 한단계씩 올라갈 정도로 진행이 빠르다는 거죠.
어제 3단계라는 말을 들었고, 오늘의 경우는 이상 흥분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서(물론 쇠약한 환자도
기운이 빠지겠죠.) 진정제를 투여한 가수면 상태라, 더 이상의 진행 상태는 모릅니다만, 수치상 4단계로 봐야 한다고
주치의께서 말하시는군요.

임상적인 모든 부분이 어제보다 더 나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생명유지를 위해 간투석(책의 1쇄 판권이 한번에 들 정도로 고가인데, 이틀에 한번씩 해야 하는..)
을 지금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간 이식'인데요.
뭐 2주안에 간이 나와야 하는 것도 문제지만(2주 이상 경과하면 좀....) 수술 자체가 10시간이나 걸리는 대형 수술이라
다량의 혈액이 필요합니다.
(원무과에서 말하길, 그냥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말을 합니다. 한마디로 엄청나게 든답니다. 현재도 간의 문제로 인해 지혈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수혈을 하고 있습니다.)

해서 송구하게도 방랑기 식구들에게 헌혈카드를 좀 받을 수 있을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혹시나 헌혈증 여유분이 있으시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3동 백설마을 현대 코오롱 아파트 596동 604호, 유택용(등기에 쓸 전화번호 017-723-8233) 앞으로 보내주십시오.
제가 병원에서 사는 관계로 저희집을 통해서는 받을수가 없어서,
부득이 하게 처제네 주소를 이용하겠습니댜.

이런 협박이 말도 안되겠지만,
이 상태 지속되면 그러지 않아도 부실한 가이드북 개정이 무한정 늘어날수도......
(새로 조사하러 갈 수도 없는데 --;;;)

부탁드립니다.


고려대 구로 병원에서 환타 배상 _()_

뱀꼬리:구질구질한 이야기지만, 저는 생명유지 장치 자체를 거부하는 소신을 가지고 있지만,
수요일날 발열이 시작되서 일주일만에 이 지경까지 오는데, 사실 전혀 마음의 준비도 안되어 있고
그저 패닉 상태입니다. 거의 집한채 수준의 치료비가 나올것 같지만, 이대로 맥없이 보낼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만난지 10년째로 나름 애니버서리라 가을에 하다못해 태국이라도 여행가려 했는데(책쓰고 나서
개인여행으로는 처음입니다.) 이런 일이 생겨버렸네요.

뱀꼬리2:혈액형이 맞을까 걱정하시는 분이 있는데, 헌혈증만 있으면 혈액형은 전혀 상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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