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특급열차 라즈다니 익스프레스에서 먹은 기내식들..

인도 여행중 빼먹을수 없는 이야기중 하나가 바로 기차에서 있었던 다이나믹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도시간 이동을 하면서 긴시간을 기차에서 보내다 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사건사고도 많지만 기차만큼 오랜시간 같은 사람들과 같이 기차를 이용하다 보니 현지인들과 친해지는
좋은기회가 될수도 있답니다. ^^

이번 여행에서도 역시나 대부분의 이동은 기차를 이용했는데 그중 고아에서 델리까지 오는
라즈다니 익스프레스에서 먹은 음식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보통의 일반 기차의 경우는 따로 식사와 간식을 판매하는데 라즈다니의 경우는 기차요금에
음식과 음료등 모든게 포함이 되어 있어서 오랜시간 기차를 이용할 경우 한번 정도 이용해 볼만합니다.
빠르기도 하지만 요금도 나름 수긍이 가는정도이기 때문에 한국사람들에게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거든요.

그럼 기차에 먹은 음식들을 한번 둘러볼까요?

▲ 브레드스틱과 버터..


기차의 경우 타는 시간에 따라서 한끼를 더 먹을수 있고 없고가 있는데..
이건 라즈다니 마다 밥시간도 약간씩 차이가 있어서 딱 밥시간에 타도 안주는 경우도 있답니다.

뭐 이럴땐 달라고 하시면 되요.. ^^

▲ 토마토 스프..? 쥬스? 응?

맙사에서 밥을 먹고 역으로 버스를 타고 왔는데.. 거의 날라서 탔네용..
타고 나서 5분도 안있고 바로 정시에 출발했으니 말이죠.. ㅋㅋ

이미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자리잡고 조금 기다리자 빵과자와 더불어서 토마토 스프를 주는데..

맛은...!

뜨거운물에 토마토켸찹을 약간 넣어준 정도?!

▲ 기차에서의 식사 (Veg)

어떤 기차를 타던지 밥을 주문할때는 베지(채식)이냐 아니냐만 선택을 하시면 되는데 전 대부분은 채식으로
주문을 하는 편인데 채식이 아닌 경우는 닭고기 혹은 계란거의 이 둘중에 하나라서 말이죠.. ^^;

그리고 두끼 이상이면...

한끼는 간식으로 대충.. 그리고 나머지는 베지테리안과 논베지를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주문합니다.

음식을 보면 달과 더불어서 짜파티 그리고 감자로 만든 커리와 스윗과 야채 등등..
커드도 좀 나오는데.. 나름 구성은 잘 되어 있는데...

이중 짜파티는 정말 맛이 없어요.. ㅋㅋ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주문할때 혹은 받은 다음에 짜파티 밥으로 바꿔 달라고 하면 교환도 가능!)

▲ 기차에서의 식사 (Non-Veg)

베지테리언 메뉴와 다른점은 닭고기가 있다는 점.. 뭐 그외에는 거의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인도에서 닭고기는 고기가 아니무니다!

사실 메뉴가 좀 거창했으면 좋겠는데 종종 양고기가 나오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 닭고기가
주류를 이루는편이랍니다.

▲ 밥먹은 뒤에 나오는 과자들...

옥수수과자와 더불어서 한국에서 먹는 웨아스 같은 과자도 보이고 뭥류는 많지만..
다들 맛은 뭐 그냥.. 입이 심심해서 먹는 정도.. ^^;

▲ 짜이는 기차여행의 백미!!

길거리에서 많이 먹지만 아침 저녁으로 약간 서늘한 기차에서 먹는 차는 정말 좋은것 같아요..
주전자 한가득 따끈한 물을 가져다 주니 커피 혹은 짜이등을 마실수 있답니다.

▲ 계속 되는 기차밥!

사실 간식이 중간중간 있고 밥의 종류가 그리 변화무쌍하지 않다 보니 식욕이 왕창 생기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배고플껄 대비해서 부지런히 먹기는 했네요...

▲ 라임주스

라임의 향은 미미.. 거기에 달기까지!!

라즈다니 기차이용하면 중간에 아이스크림도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날은 안주더군요! 흥!

▲ 아침엔 토스트!

오믈렛과 더불어 빵이 등장..
그래도 아침에는 부담스럽지 않고 가뿐하게 먹을수 있는 음식이라 괜찮네요.
빵은 인도분들도 안드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용.. 쿨럭!

정말 맛이 없어요 ㅠ.ㅠ

물론 전 아침이라 짜이와 같이 몽창 섭취!

▲ 라즈다니 기차 내부

일반 기차에 비해서 시설이 좀 좋은 축에 속하는 편이고..
3A라서 에어컨 칸이라 먼지가 좀 적은 편입니다. 30대 넘고 나서는 SL은 이용할 엄두가 안나더라구용..

▲ 간단히 기차등급을 알아보면..

SL은 에어컨이 없고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배드가 두개인 침대열차 이용하게 되고..
3A는 동일한데 대신 에어컨이 있고..
2A는 배드가 두개로 되어있답니다. 가장 선호하는 객실인데 자리잡기가 힘들어용...
그래서 대부분은 3A를 이용한답니다.

▲ 30시간정도가 걸려서 델리 도착!!


사실 중간중간 역에서 내려서 과자나 과일들을 먹기도 했는데 사진에는 없네요.. ^^


이렇게 기나긴 기차여행은 일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