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입구맛집/시노다야] 동네주민이라면 자주 찾았을 일본식 선술집

한성대입구 삼선동 / 시노다야
서울 성북구 삼선동1가 71번지 2층
02-928-9292


성신여대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 직장을 찾았다가.. 붙잡혀서 결국 오래간만에 이야기도 할겸 소주한잔 하기로 합니다.

망년회 다 접어 버려도.. 술마실일은 계속 생기는군요.. ㅠ.ㅠ

성신여대에 있는 오코노미야끼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친구가 격한 거부의사를 밝혀서..
찾아보다가 시노다야로 가게 되었네요..

시노다야는 성신여대에서 영업을 하던곳으로 저렴하고 나름 괜찮은 안주를 내놓기 때문에 유명했었는데..
몇년전 삼선교(한성대입구)쪽으로 이사를 왔다고 하더군요..

일식주점이지만 왠지 일식주점 같지 않은.. 그런 느낌입니다.

시노다야의 현 영업위치에서 이전에 영업을 하던 술집도 종종 갔었는데.. 시설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거든요..
분위기는 동내 맥주집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인테리어는 영.. -_- 투자를 안하시는듯 하더군요..

일부러 방문하기 보다는 집 인근이라면 들려줄만한 곳입니다.
언제나 가장 좋은 술집은 집하고 가까운 술집이니까요 .. ^^

일단 시노다야로 고고씽~!

삼선교역에서 한성대입구쪽으로 가는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빵집을 따라 있는 오르박을 조금 올라가면 우측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지짐이 2층.. 시노다야..
일본인 주방장이 직접 요리한다는걸 광고로 크게 써있군요~!

메뉴판은 식사와 안주로 나뉘지만 구분없이 주문해도 상관 없는 분위기 입니다.
다른 테이블을 보미 라멘에서 면만 빼고 야채 많이해서 주문하시기도 하더군요.

기본안주..

간단한 생오이인데..
초장맛이 나서 신기해서 물어보니 된장베이스로 만든 소스라고 하네요~!

그런데 고추장의 풍미가.. -_-;

마파두부 9,000원

안주 저렴하죠.. 대부분의 안주가 일식주점임을 생각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그런데 마파두부는 좀.. -_- 중국요리인데.. 쿨럭~!

하여간 소주를 먹자는 친구의 말에 따라 주문받으시는 분에게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마파두부를 말씀해 주시더군요~!

파 듬뿍~!!!

마파두부와 소주가 잘어울리나.. -_-?

10분에 소주한병씩 20분후에는 두병째가 넘어 세병째를 달리고 있더군요~!

걸죽한 국물에 두부까자 있어 배고픈 친구에게는 적격이었는데..
두부를 사랑하는 제가 보기에는 두부상태가 그리 좋은편이 아니었답니다. ^^;;

그래도 소주 안주로는 꽤 먹을만합니다. 어묵탕, 두부탕, 버섯탕을 포기하고 주문했었는데..조금 아쉬움이 남았어요..ㅠ.ㅠ

유부만두탕도 먹어볼까 했지만 안주를 두개 주문하기로 벌써 마음을 먹어서리.. -_-;;

담기회를 노려 볼랍니다.

훈제고기 채소말이 8,000원

챠슈와 비스므리 하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훈제돼지고기에 간장소스를 뿌려주고 그 아래에는 양파를 채썰어서 놓아줍니다.

훈제 특유의 뻑뻑함은.. ^^;;; 어쩔수 없는듯~!

아래 야채와 같이 싸먹어 주니 좋더군요..

안주를 몇가지 더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인원이 달랑 둘이라.. 선택의 폭이 넓지 못했네요.

꼭 맥주를 먹고 집에 가야겠다고 우기는 친구 때문에 주문한 맥주두잔~!

맥주는 시원했단 기억만 나네요.. 거품도 없이 나와서 나오자마자 찍은 사진이 바로 위에 사진이예요 -_-;;

맥주를 마시러 가자고 하는 친구를 대충 말로 때워서 자리에서 한잔 더먹고 일어나는걸로 했는데..
결국.. 요놈은.. -_- 자기맥주잔 반잔 먹고 ..

"더 못먹겠어~ 이제 가자~" 라고 했다죠.. ㅠ.ㅠ

맥주집 다른곳으로 옮겼으면 안주는 포장했을듯~!

일부러 찾아가기까지는 무리가 좀 있어 보이지만 가까운거리라면 한번쯤 가볼만 합니다.
늦은시간이라서 그런가~ 찾는 손님들이 나이드신 분들이 많아서 와서 메뉴판 보고 잘 적응이 안되시는지 그냥 나가시더군요..

이때도 손님은 딱 두테이블이었는데.. ^^;;

하여간 다음에도 한번정도는 더 가서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은곳이네요~!

테이블에 놔뒀는데 우연하게 셔터가 눌렸네요~!!

김사장 인증샷 작렬이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