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규슈/구마모토] 구마모토성의 유흥의 공간 스키야마루

시간은 어느덧 4시가 넘어가고있고 천수각을 보고 다시 가고시마로 가야하는데..
스키야마루를 볼까 말까 앞에서 서성이며 잠시 고민했네요..

시간이 조금 빡빡해도 들려보기로 합니다.

유흥의 공간이라고 하면 조금 야릇한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응? 저만그런가요? -_-;;

다도와 축하행사등 다양한 행사 손님접견을 했던 곳으로 1층은 토방 2층은 다다미로 되어있는데
이런 건물이 일본에서는 상당히 희귀한 건물의 형태라고합니다.

그럼 한번 둘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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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각 인근에는 예전 병졸복장을 하신 분이 돌아다니셨는데..
붙임성이 정말 좋으시더라구요..

돌아다니다가 눈 마주치면 바로바로 말걸아서 한참 이야기하고 기념촬영도 하고.. ^^
그냥 구경만 하고 있어도 즐거워 보이는분이었어요~

스키야마루 니카이 오히로마

정식명칭이 다소 길죠~! ^^;

구마모토성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는곳이 꽤 있는 편인데 대부분은 입구에 봉지가 있어서 신발을 봉지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시면 됩니다.
나중에 나올때는 봉지를 넣는곳이 있으니 그쪽에 봉지를 놔두고 신발신고 나오시면 되구요~!

1층은 토방이라서 별다른게 없고 그냥 창고로 사용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바로 2층으로 입장~!

2층에는 과거의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건물의 지붕에 올려졌던 기와부터 시작해서 무사의 갑옷까지 있습니다.

무사의 갑옷..
아마 높은사람의 갑옷을 재현해 놓은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복도를 따라서 예전 건물의 사진등이 있고 안내해주시는 분도 있답니다.
설명도 해주시기는 한데.. 일본어를 모르는 저에게 일본어로 설명을 해주셨다는.. -_-

유흥을 위한 건물이지만 벽의 한쪽을 보면 화살을 쏘는 곳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처럼 구마모토성의 거의 모든건물에는 공격과 방어를 위한 요소들을 빠짐없이 만들어 두었습니다.

복도의 안쪽을 보면 다다미로 만든 커다란방이 보입니다.

상당히 큰편이예요.. ^^

다다미방은 언제봐도 차분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아하는 편인데..
지금까지 보았던 다다미방중에서는 최고로 컸던것 같네요~

형광등이 들어오고 대부분이 복원을 통해서 만든것이지만 깔끔하게 복원이 잘 되어있습니다.
기둥의 못자국을 안보이게 하려고 기둥마다 가문의 문향을 세겨 놓은것으로 가려놓은걸 보면 세심한 모습도 엿볼수 있구요~!

성 내부에는 우물이 많이 보이는 편인데 이는 임진왜란 당시에 물때문에 고생한 기요마사가 성을 축성할 당시에
전쟁에 물이 중요하다는걸 알게 되어서 많은 우물을 파서 식수를 확보하려고 했던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키야마루를 나와보니.. 가족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는 아저씨가 보이네요.. ㅋㅋㅋㅋ
아이들하고 장난도 치고 재미있게 노시더라는...

사진한장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멋지게 폼을 잡아주셨어요~!


마지막으로 구마모토성의 꽃인 천수각으로...

규슈관광추진기구 : http://www.welcomekyush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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