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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출근하는 날은 점심에 무얼먹을까 고민이 참 많이 됩니다. 주변에 사무실이 많이 식당가가 잘 되어 있어서 좀 찾기 쉬우면 좋을텐데 대부분이 저녁에만 식사를 하는 이유로 근처에서 대충 때우거나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구내식당이 안하니 밖을 떠돌며 하이에나처럼 식당을 찾아다니곤 합니다.

주말이라 늘 그랬던것 처럼 길목식당으로 가고 있는데 일요일에는 영업을 안하시더군요. 털썩~

다시 사무실쪽으로 올라오다고 골목에 식당이 없나 보니 소공동 뚝배기집이라는 집이 있더군요.

사실 들어가기 전까지는 종로쪽에 있는 뚝배기집을 연상하면서 된장찌개에 밥이나 쓱쓱 비벼먹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했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순두부찌개만 40여년을 팔아온 집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덕분에 점심은 순두부 찌개를 먹어줬습니다. 40여년을 운영하신 할아버지는 이제는 안하시고 자식분들이 운영을 맡아서 하는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성당에서 오시는 손님때문에 많이들 분주하시더군요.

위치 : 을지로 백병원 장례식장 옆 골목을 보시면 바로 보입니다.

전화번호 : 02-2273-1962


골목 한쪽을 보니 소공동 뚝배기집이 보입니다.


1962년이라.. 생각보다 엄청나게 오래된 집이군요..


허름할꺼라고 생각했던 식당은 입구부터 깔끔합니다. 평일의 점심시간은 좀 붐비는듯 대기석까지 있습니다.


자리를 잡고 있자 바로 보이는..
"오직 순두부찌개만 40년"

대부분의 손님들이 순두부찌개를 드시고 있더군요. ^^


순두부찌개만 있을줄 알았지만 의외로 메뉴가 꽤 많은 편입니다.
저녁 시간에는 술도 팔고 안주류도 있는데 안주가 생각보다 저렴하군요~
술먹으러 한번 가줘야 하는걸까요~


기다리다 나와준 순두부 찌개..
갑자기 상당히 많이 사람들이 몰려 들어왔는데 그나마 그중에 제가 가장 빨리 도착해서
별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게 되었습니다.



밑반찬들은 대부분 깔끔하게 나오더라구요~ 양도 많이 주지 않고 참 좋아보입니다.
혼자 자리 잡았는데 반찬 왕창 주시는것도 부담스럽거든요 ^^

한쪽에는 김이 밀폐용기에 담겨 있으니 잊지말구 드세요~
순두부 찌개에 비벼서 김싸먹으면 정말 맛있죠


순두부 찌개.. 보기에도 얼큰해 보입니다.

안을 휘휘~ 저어주니
큼지막한 순두부 덩어리들이 보이고 조개살도 보입니다.

역시 순두부라 부들부들 합니다.

밥위에 올려서 쓸쓸 비벼 먹어 줍니다.

20대 초반에 순두부 찌개를 먹는중 노른자를 먹다가 입안에서 뜨거운 노른자가 터져 입천장이 올라당 까져서
한 3일동안 엄청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그뒤로 안먹다가 오래간만에 먹어봤는데..

역시나 맛있습니다. ^^

순두부 찌개가 그렇듯 엄청 임팩트 있는 맛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나오는 반찬에 깔끔한 식당..
주말에 자주 가보게 될집을 또 한곳 찾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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