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한 해외여행/2012 Myanmar
[미얀마여행/미얀마자유여행] 1000명의 노예와 전쟁포로가 만든 밍군파고다
계란군
2014. 3. 9. 23:22
[미얀마여행/미얀마자유여행] 1000명의 노예와 전쟁포로가 만든 밍군파고다
1970년 보도퍼야 왕의 즉위를 기념하여 만든 파고다로 세계에서 가장 큰 파고다를 만들려고 건축한 파고다 입니다.
이후 보도퍼야 왕 사후 중단 되었고 1838년 지진으로 인해서 파고다 자체가 파괴 되었고 지금의 형태만
남아 있습니다. 이런 저런 사연으로 인해서 건립이 되지가 않았지만 만들어 졌다면 총 150m 높이의 파고다가 생겼을테니..
세계에서 가장 큰 파고다가 되었을 겁니다.
▲ 1838년에 있던 지진의 피해가 그대로 들어나 있습니다.
하도 거대하기 때문에 기단 자체만 있는 형식이라도 부서지지 않았네요.
▲ 갈려진 틈이 정말 후덜덜하게 넓습니다.
다행히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이렇게 쌓아놓은 걸 직접보니 놀랍기만 하네요.
▲ 미얀마의 파고다가 그렇듯이 한쪽에는 역시나 불상이 마련되어 있기 대문에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 내부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불상으로..
파고다의 규모를 보면 조금은 수수하다는 생각이 들기만 하네요.
▲ 기단으로 되어 있는 부분만 남아 있지만..
크기로는 정말 놀랍습니다.
오른족 구석의 파고다 내부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크기를 생각하시면 대충 크기가 가늠 되시기도 하겠네요.
▲ 파고다는 맨발로..
올라가다가 잠시 제지를 받았는데.. 입장권이 있어야 올라갈 수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 티켓이라고 해서 설마 파고다 마다 다 티켓을 구입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피스에 가보니
지역 입장료를 납부해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 내국인은 구입할 일이 없기 때문에 방문객이 많아도 사무실 자체는 상당히 한가하네요..
신발을 맡겨 놓을 곳이 없어서 오피스에 살짝 벗어놓고 올라갔습니다. ㅋㅋ
▲ 다시 올라가는 중!
난간도 잘 되어 있기도 하지만 올라갈 수록 경사가 높아집니다.
▲ 다들 맨발로 역시나 오르시는데..
데이트 하시는 분들도 꽤 있더라구용~!
▲ 줄서서 올라가다가 힘들 경우에는 그늘이 있는 곳에서 잠시 쉬다가 올라가셔도 됩니다.
가는길이 외길이다 보니 올라갈때 열심히 올라가야지 멈추면 뒤로 줄이 줄줄이 이어지게 됩니다.
▲ 올라가면서 보는 풍경은 밍군 자체에 있는 파고다나 관광지 들을 전부 볼 수가 있습니다.
한눈에 밍군이 보이기 때문에 정상에 올라가서 주변을 둘러보면 관광하는 동선을 잡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 벽돌 같이 만들어서 쌓아 만든 형식이라서..
1,000명의 노예와 전쟁포로들이 만든 것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드네요.
사실 만명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 규모가 상당합니다.
▲ 올라가는 길을 점점 경사가 높아지고 정상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 밍군 자체가 대부분의 나무들만 보이고 사실 별다른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닌것 같네요.
흰색의 싱뷰메 파고다가 보이네요~!
▲ 햇빛이 강해서 상당히 뜨거운 날이었는데..
정상에 올라와 보니 사람들이 꽤 많네요. 잠시 멍때리고 자리잡고 있으면 좋았겠지만..
건물 자체가 열을 받아서 상당히 뜨거운 편입니다.
맨발에 후라이팬을 걷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 관리가 되고 있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정상에도 딱히 관광지라는 생각이 드는 편은 아니었는데..
시원한 풍경이 보이는 점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 기념 촬영.. -_-!
사실 사연이 좀 있는데 데이트를 오신 커플로 보이는데 남자분이 오셔서 자기 여자친구와 사진 좀 찍어줄 수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전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카메라를 달라고 했더니.. -_-
여자친구하고 둘일 찍으라고.. 허허!! 이 양반이!
그래서 같이 찍자고 하고 미스조가 촬영! 그런데 전혀 웃지 않아서 웃으면서 다시 찍자고 해도.. -_-
결국 두분은 무표정으로 사진 촬영을 안하더라구요.. ㅋㅋ
웃다가 사진찍으면 표정이 딱! 저렇게 변해요!
▲ 부서진 파고다 위에 있기 때문에 길이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형태가 아닙니다.
이렇게 벽돌사이를 나무를 잡고 올라가고 내려가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모습도 밍군파고다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 아이스박스를 가지고 다니는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파는 경우가 많은데..
색소와 설탕을 타서 비닐봉지에 묶어 얼린 제품입니다.
재미로 하나 정도 사먹는건 나쁘지 않을 듯 싶네요!
▲ 정상에서 보이는 에이야와디강~!
▲ 밍군파고다에 올라갈때 이렇게 나뭇잎을 가지고 따라 다니는 아이들이 있는데 정상에 올라가면 매우 뜨겁다고 했죠?
바로 그때 이걸 발 받침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따라 다니면서 쉴때마다 바닥에 깔고 있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나름 괜찮기는 한데..
사실 돈주고 할 필요는 없지만 팁 준다고 생각하고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한쪽의 폭이 140미터가 넘고 높이도 70미터가 넘기 때문에 부서져 있어도 크기의 위엄은 상당하네요!
▲ 이렇게 쫄래 쫄래 내려와서 다음 파고다를 보러 슝~!
버강에서도 파고다 원 없이 봤는데.. 밍군에서도 그렇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