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일기
[용두동/용두동쭈꾸미] 한창 재철인 쭈꾸미를 먹으러 용두동 쭈꾸미 골목으로..
계란군
2009. 4. 19. 17:42
봄철에 도다리와 함께 쭈꾸미가 봄에 먹어줘야 할 제철음식으로 3~4월에 자주 먹는 음식이기도 하죠. 한가지 아쉬운것은 지금은 쭈꾸미 수확이 별로 좋지 않아서 가격이 상당히 비싼편입니다. 그래서 산지에서 먹어도 높은가격을 줘야하지만 시간상 여건으로 인해서 서울에 맛있는 집을 찾아가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쭈꾸미집들이 수입산 냉동 쭈꾸미를 사용하시는건 다들 아시죠? 볶음류도 좋기는 한데 진짜 맛있는것은 생물 쭈꾸미를 살짝 데쳐서 초장을 찍어 먹어주는것이 정말 맛있는 쭈꾸미를 먹는 방법이죠..
포스팅 하다가 보니 얼마전 대천항에서 먹은 쭈꾸미의 생각이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전화번호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9-3, 02-925-3127
||찾아가는법
신설동과 제기동의 사이에 있는 용두동 사거리 뒤쪽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용두동 쭈꾸미, 이모네쭈꾸미등등.. 분점형식으로 1호~4호점까지 계속 지점을 늘려가는듯 합니다.
나정순 쭈꾸미집으로 가보고 싶었지만 엄청나게 있는 줄때문에 용두동 쭈꾸미집으로 향합니다.
2명이서 방문한곳이라 쭈꾸미볶음 2인분을 주문해 줍니다.
참고로 쭈꾸미 포장의 경우 1인분 주문시, 2인분의 양을 포장해주는걸로 유명했었는데..
지금은 어쩔려나 모르겠네요~
불판과 같이 쭈꾸미가 한대접 나와줍니다. 한대접이 2인분인것 같네요~
약간 매운 정도랍니다.
너무 익으면 질겨지는거 아시죠?
야채상태가 상당히 안좋습니다. 아마 저녁장사전 준비를 해놨다가 주시는것 같은데..
같이 나와준 마늘은 말라있고 쌈장 역시 말라서 굳어 있었습니다.
휴.. 손님들이 엄청 몰아치다 보니 미리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주는 모양입니다.
콩나물 끝이 전부 말라 버렸네요~
준비해준 야채와 반찬의 상태들이 정말 아행행 합니다. -_-
매운 쭈꾸미를 카레에 찍어서 먹어주는것으로 용두동 쭈꾸미의 특이한 점중 하나죠~
소주 열심히 마시느냐고 -_- 마구 익혀주고 있었네요~
가스불이 좀 이상해서 불이 한쪽으로 많이 나오는 바람에 불조절이 불가능 하더군요 ㅠ.ㅠ
조금 익다 보면 국물은 졸아지고 그덕에 점점 매운맛이 강해집니다.
쭈꾸미를 카레소스에 푹~ 찍어서 먹어줍니다.
이래저래 약간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드는 맛이네요~
서비스로 나와줄만한 정도인데 따로 주문을 해야합니다.
매운맛도 적당히 느껴지고요~
콩나물도 넣어서 같이 익혀주면서 먹어줍니다.
볶음밥도 준비해 달라고 해봅니다.
야채와 같이 밥이 나오네요..
밥이 좀 많이 된밥이라서 볶음밥도 너무 맛이 없더라구요..
적당한 김치나 아니면 양념을 잘 이용해서 볶아야 하는데.. 눌어붙은 양념이 같이 볶아져서..
볶음밥도 안습이었습니다.
아직도 쭈꾸미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열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다른곳의 쭈꾸미집에 비해서 이래저래
떨어지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실망스러운 방문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