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일기
[인사동/지대방] 봄날 데이트 코스로 좋은 전통찻집
계란군
2009. 4. 11. 13:09
외국에서온 친구 커플들과 같이 창덕궁을 돌아본뒤에 전통차를 마시러 인사동으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고궁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역시나 인사동에도 사람들이 참 많네요. 인사동으로 걸어오면서 뒷골목도 좀 돌아보고 쌈지길도 가보려 했는데 햇빛째는 날에 많이 걸어다녀서 그런지 일단은 휴식을 위해 전통찻집으로 향해 봅니다.
인사동 근처에는 창덕궁,운현궁등이 있으니 봄날 따스한 햇빛의 맑은 하늘도 보고 인사동쪽으로 와서 식사나 차한잔 하는것도 좋은 데이트코스가 될수 있겠네요. 봄이라 여기저기 꽃들이 만발이라서 사진찍기 참 좋더군요.
||전화번호
02-7385379
창덕궁 - 운현궁 - 인사동 코스로 움직이면 딱이죠~
2층에 위치한 지대방..
예전에 친한 친구가 참 자주 가던곳인데 오래간만에 방문이네요~
인사동 찻집에 대해서 많이들 고민하시던데 대부분 오래된 찻집들은 나름 괜찮은 맛을 자랑합니다.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적당한곳으로 들어가시면 되요~ 가격도 다들 비슷하거든요~
우리에게는 별반 다른거 없는 모습인데 마침 손님도 없고 해서 사진도 찍고 나왔습니다.
일찍가시면 그쪽으로 들어가시는게 조용하고 좋아요~
석류의 맛이 나지만 단맛이 조금 강해서 여자분들이 좋아하실거라고 생각드는데 제가 단걸 워낙 싫어해서요.
몇가지 차를 마셨는데 외국친구와 같이 간 자리이기 때문에 모든 주문은 그 친구가 먹고 싶은걸로 ^^
얼음이 둥실둥실 띄워져 있어서 시원하기도 하고 색만 봐도 너무나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여름이라면 딱 마시기 좋고 약간의 시큼한 맛도 나는것이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오미자차~
뜬금없이 왠 화차냐?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것도 역시 친구를 위해서 주문!
개인적으로는 녹차에 화차를 넣어서 마시는걸 좋아하는데 그렇게는 다들 잘 안드시죠 ^^;
중국여행할때 중국분들이 기차에서 마시는걸 보고 그렇게 많이 마셨는데 꽃향도 나고
녹차의 향기도 솔솔 나는것이 마음에 쏙 들었죠
제가 한번 우려서 퇴수구에 부워주는건 먼지나 잔 데우는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
노란색 조명이라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하다가 보니 차의 색도 안나오게 되었네요.. 털썩~
주문할때 녹차가래떡을 주문했더니 10분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아이쿠~ 고마워라~
은은한 쑥의 향이 들었는 차도 가득 마셔주고 왔습니다.
한가지 .. 같이간 친구가 화장실에 가려고 하니 문도 열어주시고 안에 들어가서 휴지 있는 여부도 확인해주시고 해서..
참 마음에 들었다고 하더군요.. 이것저것 배려해주시는게 꽤나 많았답니다.
뭐 무딘 저는 잘 모르지만요 -_-;;